매사마골(買死馬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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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

매사마골(買死馬骨)

by 정민4785 202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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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매사마골(買 : 살 매, 死 : 죽을 사, 馬 : 말 마, 骨 : 뼈 골)은 죽은 말의 뼈를 산다는 의미이다. 귀한 것을 얻기 위해 하찮은 것이라도 공을 들여야 귀중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비유적인 표현의 고사성어이다.

 

▣유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의 어느 나라 왕이 신하에게 천리마를 구해오라고 천금을 주었다. 그 신하는 오백금을 주고 죽은 말의 뼈를 사가지고 왔다. 왕은 어이없어 하며 그 이유를 추궁했다. 이에 그 신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천리마는 매우 귀한 말이라 모두들 숨겨 놓고 결코 내놓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하께서 죽은 말도 귀하고 소중하게 생각하여 그 죽은 말의 뼈를 오백금이나 주고 샀다는 소문이 나면 천리마를 가진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않고 천리마를 가지고 전하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과연 얼마 후 천리마를 가진 사람들이 임금 앞에 몰려 들었다고 한다.

 

이 일화는 전국시대 연나라의 소왕(昭王)과 모사(謨士) 곽외(郭隗)가 인재를 모으기 위해 논의하던 중 나온 이야기라고 전해진다. 곽외는 이 일화를 말하며 곽외 자신을 먼저 특별하게 대우해 주고 있다는 소문을 나게 했다. 연소왕은 곽외를 위해 궁전을 짓고 그를 스승으로 극진하게 예우하자 이 소문을 들은 많은 인재들이 연소왕에게 몰려 들었다고 한다. 이때 모인 사람이 모사로 이름이 높은 추연극신이 있고 제나라를 멸망 직전까지 몰아붙인 명장 악의가 있다.

 

보통은 높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재능을 100%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다. 자신의 남다른 재능이 그곳에서 좋게 대우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섣불리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지 않는데, 위의 고사에서 처럼 자신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특별한 대우를 받게 된다면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고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인재들이 모이는 것이다.

 

▣정리

요즘에도 간혹 구직난, 인력난과 관계되는 상황을 이야기 할 때 이 고사성어가 입에 오르는 경우가 있다. 구직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서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 인재를 구하려는 기업들이 별다른 노력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는 상황에 대해 이 고사를 인용한다.

 

구직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갖추는데 노력하고, 기업들은 기존의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여 근로자들이 마음편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자 노력하고 해당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업의 문화를 먼저 만드는 정성을 다한다면 분명히 능력있는 인재들을 기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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