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漸入佳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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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

점입가경(漸入佳境)

by 정민4785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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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수수
사탕수수

 

▣의미

점입가경(漸 : 점점 점, 入 : 들 입, 佳 : 아름다울 가, 境 : 지경 경)의 뜻은 점차 들어갈수록 아름다운 지경에 이른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이다. 영어로 표현하면 approaching the climax로 표현 할 수 있겠다.

 

▣유래

이 말은 중국 동진(東晉) 시대의 화가인 '고개지'라는 사람의 일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고개지는 사탕수수를 좋아했는데, 항상 사탕수수의 가느다란 줄기 부분부터 먼저 씹어 먹었다고 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친구들이 "너는 왜 사탕수수를 거꾸로 먹느냐?"라고 물었더니, 고개지는 "갈수록 점점 단맛이 나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진서(晉書) <고개지전(顧愷之傳)> ]에 나오는 이 이야기는 고개지의 재치와 유머를 보여주는 일화로 전해지지만, 이 일화에서 유래하여 '경치나 문장, 또는 어떤 일의 상황이 갈수록 재미있게 전개된다'는 뜻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정리

점입가경은 어떤 일이나 상황이 갈수록 재미있어지고 흥미진진해진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때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하는 짓이나 몰골이 더욱 꼴불견임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최근 정치권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부정적인 의미로 가히 점입가경이 아닐 수가 없다. 여·야가 서로 '내로남불'이라며 서로를 비난하고 깎아 내리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고개를 가로 젓게 된다. 과거에도 이런 모습을 보았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꼴불견의 모습을 보여주는 정치권에 관심을 갖고 싶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언제쯤 긍정적인 의미의 '점입가경'이라는 표현으로 말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정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국민을 위하는 아름다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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