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절차탁마(切 : 끊을 절, 磋 : 갈(갈다) 차, 琢 : 다듬을 탁, 摩 : 갈(갈다) 마)
끊고 갈고 쪼고(다듬고) 갈다로 직역할 수 있다. 옥이나 돌 등을 갈고 닦아서 빛을 낸다는 뜻으로, 열심히 학문과 덕행을 닦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절차탁마하여 아름다운 보석이 만들어 지는 것처럼, 사람도 절차탁마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유래
절차탁마의 유래는 [시경(詩經) - 위풍(衛風) - 기오(淇奧)]에서 시작한다. 위나라 무왕의 덕을 칭송한 시를 보면 다음과 같다.
기수(淇水)라 저 물구비
푸른 대 우거졌네
어여쁘신 우리 임은
뼈와 상아 다듬은 듯
구슬과 돌 갈고 간 듯
엄하고 너그럽고
환하고 의젓한 분
어여쁘신 우리 임을
끝내 잊지 못하겠네
위 시에서는 무왕을 '엄하고 너그럽고 환하고 의젓한 어여쁜 임'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에 대한 비유적인 표현이 '뼈와 상아 다듬은 듯, 구슬과 돌 갈고 간 듯'이라는 표현이 절차탁마를 표현한 말이다. 원문에는 '~~~ 如切如磋 如琢如磨 ~~~'로 나타난다. 이 표현은 [논어(論語) 학이(學而)]에서 공자와 자공의 대화에 인용하고 있음을 찾을 수 있다. 자공이 공자에게 말하기를 "비록 가난해도 비굴하지 않으며 부유해도 오만하지 않으면 어떠합니까?"라고 하자 공자는 "옳다. 하지만 가난하면서도 즐거움을 알고 부유하면서도 예(禮)를 아는 사람만은 못할 것이다." 이에 자공은 "시경에 '뼈를 끊어 내듯 하며, 가다듬은 듯이 하며, 옥을 쪼아 놓은 듯하며, 갈듯이 한다' 하였으니, 이것을 말함이 아닐까 합니다." 공자가 자공의 말에 "사(자공)는 비로소 더불어 시를 말할 만하구나, 지나간 것을 알려 주었더니 앞으로 올 것까지 알아내니 말이다."
▣정리
절차탁마는 매우 귀한 물건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표현하는 한자성어이다. 사람에게 학문의 성취와 인간의 기본인 덕행을 쌓는 것도 매우 귀한 물건을 만드는 것과 같은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처럼 혼탁한 세상에서 올곧은 나 자신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끊임없이 배우고 그것을 실천하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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