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臥薪嘗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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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

와신상담(臥薪嘗膽)

by 정민4785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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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
와신상담(臥薪嘗膽)

 

▣ 의미

와신상담(臥 : 누울 와, 薪 : 섶 신, 嘗 : 맛볼 상, 膽 : 쓸개 담)

불편한 섶에 누워 자고 쓴 쓸개를 맛본다는 의미로, 원수를 갚으려 하거나 실패한 일을 다시 이루고자 굳은 결심을 하고 어려움을 참고 이겨낸다는 말이다. 말하자면, 자신의 몸을 괴롭히면서까지 원한을 잊지 않는 지독한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극기의 모습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너무 독한 모습이라 하여 부정적으로 보기도 한다. 약어로 '상담(嘗膽)'만 쓰는 경우도 간혹 있다.

 

 

▣ 유래

기원은 춘추전국시대 오월이 서로 대립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오왕 합려는 월의 구천을 공격하다가 결국 구천에게 대패하고 전사했는데 아들 부차가 이를 원통해 했다. 부차는 매일 밤 가시가 많은 장작 위에 누워서 잠을 청했고 자기 방에 드나드는 사람은 빠짐없이 "부차야, 너는 월왕구천이 아비를 죽인 것을 잊었느냐?"라고 외치게 했으며 부차도 "아니오! 절대 잊지 않았소이다!"라고 답하면서 이를 갈았다. 그는 매일밤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의 원한을 되새긴 끝에 월을 침공하여 구천을 굴복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물론 복수에 성공한 다음 당연히 와신(臥薪)은 그만 두었다. 

 

이때 굴욕을 맛본 구천 또한 원통해서 오나라에서 겪은 치욕을 잊지 않기 위해, 방 천장에 쓰디쓴 곰 쓸개를 매달아 놓고 매일 핥으면서 "너는 회계산의 치욕을 잊었느냐!"라고 스스로 외치며 복수를 다짐했다. 결국 구천은 오를 함락시키고 부차를 자결하게 만들어 복수에 성공했다. 사기에는 월왕 구천이 아닌 범려가 잡혀갔다고 적혀 있으며 2년 후에 부차가 풀어주었다고 한다.

 

 

▣ 드라마에서 보여진 와신상담

최근 방영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 와신상담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자신의 받은 부당한 피해에 대해 복수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이를 차근차근 실행해 결국 복수에 성공하는 모습에서 와신상담과 꼭 들어 맞는다.

 

정치인들이 간혹 낙선 또는 탈당 등의 상황에서 '와신상담'을 운운하기도 하는데 그 이후의 결말이 꼭 어떠하다고 말하기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 다만 최근 몇몇 정치인들은 지금 나름대로의 계획을 가지고 와신상담(臥薪嘗膽)하고 있지는 않을까 그저 추측만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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