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출처 : 민중의 소리
신원식 충격 망언들 “전두환 나라 구하러”, “문재인 모가지 따야” - 민중의소리 (vop.co.kr)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한 신원식 국민의 힘 의원의 극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육군 중장 출신인 신 의원은 지난 2019년 한 유튜브 채널에서 '쿠테타를 일으키고 광주 5·18 민주화운동 학살의 주범인 전두환'을 애국자로 묘사했다. 또한 같은 해 부산에서 열린 전광훈 목사 집회에서 '문재인 모가지 따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내려오라고 할 때 내려오지 않으면 청와대로 들어가서 '목을 날려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뒤로도, 국회에서 여러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2019년 9월 4일 유튜브 채널 '신인균의 국방TF'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신원식 의원은 진행자와 "한국군, 쿠테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인터뷰를 했다. "일본 NHK에서 현 정부의 행태에 참지 못하고 쿠테타를 할 수도 있다고 방송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게 유튜브 채널 진행자의 질문이었다. 당시 NHK가 그런 보도를 한 적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는지, 해당 영상 하단에는 'NHK가 아니라 월간 후지 잡지 기사'라고 공지하고 있다.
이 질문에, 신 의원은 "쿠테타 나온다는 NHK는 허황된 소설"이라며 '애국자가 나오기 위한 생태계'와 '전두환'을 언급했다.
"애국심 있는 군인들 뭐 하냐 이런 댓글 많지 않나? 그런데 그렇게 애국심 있게 한 사람에 대해서 봐 줬나? 박정희 어떻게 됐나? 몇몇 지지자들 빼고, 그 다음에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그다음에 최근에 전두환 대통령까지. 뭐 사람들은 독재자라는데, 박정희 대통령 돌아가신 그 공백기에 서울의 봄 일어나고 그래서 저는 그때 당시 (전두환이) 나라 구하겠다 나왔다고 본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가 단군이래 최대 호황, 물론 권력을 잡는 과정에서 권력 있다 보니 돈에 대한 문제도 있고, 이렇게 했지만, 지금 어떤가? 몇 번을 털어서 다 했잖아? 그런데 또 광주에서 사격명령, 방문한 적도 없는 전 대통령 불러서 저 망신을 주는데 누구 하나 보호해 주는 사람 있나? ... (생략) ... 이거는 쿠테타뿐 아니라 한국 위해 희생한 사람들 나오게 하고 나라가 잘되게 하려면 미국처럼 애국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전두환 등이 나라를 위해 쿠테타를 일으켰는데 "독재자"로 평가하는 바람에 우리나라는 애국자가 나올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는 취지로 보인다.
2019년 9월 21일 유튜브 채널 '너만몰라TV'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신 의원은 부산에서 열린 전광훈 목사 집회에 참석해 '촛불집회'와 '문재인 당시 대통령' 등에 대해 발언했다. 그는 먼저 촛불집회에 대해 "거짓선동"에 속은 "거짓"이자 "반기"라고 말했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을 파멸로 이끌었더 촛불은 거짓이다. 지금 태극기는 진실이다. 2016년 촛불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반기다! 2019년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정의이자 헌법이다! 우리는 거짓선동에 속아서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촛불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복원시키고..."
또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 대해 "내려오지 않으면 쳐들어가서 끌어내리고 다윗이 골리앗의 검을 빼 것처럼 목을 날려야 한다"라며, 춤을 추기도 했다.
"안 내려오면 어찌할 건가? 그렇다. 쳐들어가서 끌어내리고 다윗이 골리앗의 검을 뺀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 목을 날려야겠지? 끌어내리고 목을 날리자 하는 것은 좀 젊은 아이들이 듣기에 거시기 하기에 그냥 쳐들어가자. 근데 부산사람들은... (생략) ... 기분 좋게 문재인의 멸망을 기다리고, 며칠 전 인천상륙작전 성공했기 때문에 문재인 모가지 따는 건 시간문제다! 이 기쁜 날에 춤추면서 하자!"
그는 올해 4월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염수"라는 단어를 쓰면 "특정 이념에 매몰된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전북지역 스카우트 일부 대원이 성범죄 부실대응 이유로 조기 퇴소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反 대한민국 카르텔의 개입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해병대원 사망사건 조사 및 이첩 과정에서 국방부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서도 "3류 저질 정치인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신 의원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쿠테타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고, 있을 수도 없고, 대한민국 현실에서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방송에서) 쿠테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앞뒤 맥락을 좀 자르고 이야기 한 것 같다"며 "그 대법원 확정판결과 정부 공식 입장을 100% 지지한다"고 해명했다.
현재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가운데 일본에 나라를 넘기는 '을사늑약'을 체결했던 이완용을 두고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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