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MPOX)-원숭이두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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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MPOX)-원숭이두창

by 정민4785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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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8일 어제 질병관리청은 국내에서 3명의 엠폭스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해 2022년 6월이었고 이때 질병관리청은 엠폭스에 대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그 이후로 1년에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16번째 확진자가 확인되었다고 한다. 이에 오늘은 엠폭스(원숭이 두창)에 관해 질병관리청 자료를 중심으로 간단히 정리해 보겠다.

 

▣엠폭스(MPOX)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으로, poxviridae과의 Orthopoxvirus)속에 속한다. 엠폭스(원숭이두창)은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감염 첫 사례가 보고되었다. 2022년 유행 전까지는 중앙 아프리카 및 서부 아프리카의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풍토병이었다.

 

2022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다수국가에서 풍토병지역과 연관성이 없는 감염사례가 이례적으로 유행하여 환자가 증가하고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SMS 'MPOX'를 새로운 영어 질병 동의어로 채택하였으며, 이에 한글 질병명을 '엠폭스'로 변경하였다. 바이러스명은 이번 권고사항에 적용되지 않는 범위로 추후 ICTV(International Committee on the Taxonomy of Virus)에 의해 변동될 예정이라고 한다.

 

▣감염경로

엠폭스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감염된 동물(쥐, 다람쥐, 프레리도그와 같은 설치류 및 원숭이 등) 또는 오염된 물질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 (피부병변 부산물) 감염된 사람, 동물의 체액, 피부 점막 병변(발진, 딱지 등)에 직접 접촉

* (매개물) 감염된 사람, 동물이 사용한 물건, 천(의류, 침구 또는 수건) 및 표면에 접촉

* (비말) 호흡기 분비물(코, 구강, 인두, 점막, 폐포에 있는 감염비말)에 접촉

* (기타) 태반을 통해 감염된 모체에서 태아로 수직감염

* 엠폭스는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비말전파도 가능하나(장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근접거리에서 노출-3시간 이상 1M 이내 노출 등-시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음) 호흡기감염병에 비해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또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증상

엠폭스(원숭이두창) 감염 시 초기 증상은 열, 두통, 근육통, 탈진처럼 독감과 유사한 증상 그리고 임파선염 등이다. 이후 1~5일이 지나면 얼굴에서부터 발진이 생기기 시작하여 다른 신체 부위와 전신으로 번진다. 천연두와 매우 유사한 증상, 그리고 실제로도 천연두와 같은 계열의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이기에 천연두의 사촌이라고도 불린다. 본래 '두창'이라는 용어도 천연두의 유의어이다. 결막염, 피부 감염, 폐렴, 뇌염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환자 중 23% 정도가 눈 관련 합병증을 보인다고 한다.

 

비교적 치명률은 낮지만 얼굴과 손발에 발진과 수포가 발생하여 완치 후에도 켈로이드성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증상에서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진행될 시에는 폐출혈에 이르러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고, 잠복기는 5~17정도이다.

 

엠폭스-발진
엠폭스 발진 -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치료법

* 엠폭스에 감염된 경우, 대부분 경미하게 증상이 나타나고 2~4주 후 완치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주로 대증적인 증상완화 치료를 시행한다. 

* 다만, 고위험군(면역저하자, 소아, 임산부, 수유부, 기저질환자 등)에서 드물게 중증(출혈, 패혈증, 뇌염, 융합된 병변 등)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이차세균감염, 심한 위염, 설사, 탈수, 기관지폐렴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뇌(뇌염)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난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 엠폭스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면, 격리입원하여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받게 되는데, 의료진은 환자의 중증도와 사명 위험도를 고려하여, 필요시 항바이러스제 같은 치료제를 투여하게 된다. 항바이러스제(테코비리마트)는 환자에게 기대되는 임상적 유익성이 위해성을 상회하는 경우에만 사용하게 되므로, 치료와 관련해서는 담당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예방법

미국 FDA, 유럽 EMA에서 두창 및 엠폭스 예방 목적으로 허가된 3세대 두창백신을 도입하였다. 노출 전 접종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노출 가능서이 높은 실험실 요원, 치료병상 의료진, 역학조사관 등이 대상이 되며, 노출 후 접종은 확진자와 접촉강도가 중위험 이상인 노출자가 접종 대상이 된다. 일반인 대상 접종은 필요하지 않다.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엠폭스에 감염된 사람, 감염된 동물(원숭이 및 설치류 등),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므로 다음 사항에 주의를 해야 한다.

①감염된(감염의 위험이 있는) 사람 또는 동물과의 직-간접적 접촉을 피한다.

②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물품(식기, 컵, 침구, 수건, 의복 등)과의 접촉을 피한다.

③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거나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를 이용한다.

※특히, 음식을 먹거나 얼굴을 만지기 전, 화장실을 사용한 후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참고

일부에서는 성관계에 의한 전파를 우려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엠포스는 성 접촉을 통해 가장 널리 전파된다. 엠폭스 발병 현황을 보면 남성 동성애자 그룹에서 유행하는 게 특징으로, 남성의 정액 같은 체액을 통한 감염이 주된 감염 경로로 보인다"고 밝혔다.

 

어떤 학자들은 성적인 행태, 생식기 형태의 성병에 대한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WHO는 아직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의 확진자 대다수가 남성 동성애자라는 것은 분명한 시실이지만 엠폭스는 성병이 아니다. 일반적인 접촉이 아닌 상당히 밀접한 접촉으로 감염되는 지라 성병으로 오인하기 쉬울 뿐이다.

 

그러나 정말 큰 문제는 확진자 대다수가 성소수자로 밝혀지며, 성소수자 혐오 정서가 확산되면서 감염이 우려되는 이들이 방역에 협조하지 않고 숨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런 혐오 정서의 확산으로 방역망에 심각한 취약점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는 언제든지 일반인들에게도 전파될 수 있는 병이라는 의미가 된다.

 

<자료출처 = 질병관리청 www.kd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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