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 대표 선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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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 대표 선출 실패

by 정민4785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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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기현 대표와 안철수 의원

 

여당의 전당대회가 끝나면서 '친윤', '윤안 연대', '비윤' 등등의 갈등의 분위기는 가라앉는 듯 보인다. 그동안 김기현 대표를 앞서는 지지율을 보였던 적도 있었던 안철수 의원은 끝내 당 대표라는 자리에 앉지 못하고 말았다. 그의 향후 발걸음은 어디를 향해 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신하던 결선 투표 좌절

결국, 당 대표 선출에 실패했다. 8일 전당대회 개표 결과 안철수 의원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당대표 선거에서 23.37%의 득표율을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김기현 대표가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당초 안 의원이 노렸던 결선 진출은 좌절되고 말았다.

 

▣내년 공천도 불확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후보 단일화로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이번 선거전에서도 한때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이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안보관 등 정체성 논란과 '윤안 연대'라는 표현에 불쾌감을 표출한 친윤계와의 갈등 상황에서도 안 의원만의 명확한 색깔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더해 선거 막판 '대통령실 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친윤계나 대통령실과의 동행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친윤 그룹과 각을 세웠던 만큼 사실상 윤 대통령의 친정체제로 구축된 국민의힘 지도부 아래에서 차기 대권은 커녕 내년 총선 공천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안철수의 한계

정치권에서는 이번 전대가 안 의원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표심을 흡수하여 지지율 1위 후보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윤심이 김기현 대표에게 있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윤안 연대'를 과도하게 부각한 점이 첫 번째 실패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안 연대'라는 표현에 대해 대통령실이 공개적으로 "무례한 표현"이라며 불쾌감을 표출하자 안 의원이 "그런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한 발 물러나면서 지지율이 급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울러 차기 대선 주자로서 '이재명 대 안철수 구도'를 통해 본인의 강점을 내세우기 보다는 김 후보와의 경쟁 구도만 강조한 점도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20%대 득표율이 주는 가능성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계기로 안 의원이 비윤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안 의원은 지난 7일 황 후보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당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 등에 대한 원인 규명과 책임에 대한 재발방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친윤으로 채워진 지도부에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원내 유일의 구심점으로 떠오를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겠다. 2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점이 이를 유추하게 한다.

 

▣향후 발걸음은 어디로

안 의원의 인지도가 아직은 '전국구'인 만큼 내년 총선에서의 역할론 역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내 수도권 의석수가 16석에 불과한 만큼 안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선거에 앞장서는 모습을 통해 총선승리에 일조할 경우 정치적으로 재기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안 의원이 탈당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독자적인 정치세력화를 노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 의원 입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내분에 휩싸여 있는 만큼 제3당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상당한 성과를 올릴 수도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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